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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에서 발생한 한국인 성추행 사건 📰

2025년 9월 초, 일본 도쿄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에 유학 중인 한국인 남성 A 씨(30대)가 현지 고등학생을 기숙사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것이다. 그는 언어 학습 앱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되었고, 결국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9월 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특히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부분은 일본 경찰과 언론이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신속히 공개했다는 점이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보도 행태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2. 사건이 드러난 과정과 일본 언론 보도 📺

사건은 이미 3월 발생했으나, 정식 체포는 9월 4일 이뤄졌다.
 
체포 직후 일본 언론은 일제히 A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사건을 보도했다. 한국경제, YTN 등에서도 이를  보도했으며, “일본에서는 성추행 같은 범죄도 얼굴 공개가 일반적”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A 씨는 “몸을 만진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지만, 일본 사회에서는 체포 사실만으로도 신상 공개가 이뤄졌다.
 
이는 일본식 ‘공개 문화’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였다.

일본 TV 뉴스에 기자가 범죄 관련 보도를 하는 모습
일본 TV 뉴스에 기자가 범죄 관련 보도를 하는 모습

3. 일본의 얼굴 공개 문화와 그 배경 🇯🇵

일본은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다. 체포만 되어도 이름과 얼굴이 언론에 실리고, 국민들은 이를 당연시한다. 이러한 문화의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 범죄 억제 효과: 사회적 망신을 통해 잠재적 범죄자에게 경고를 주려는 목적.
  • 질서 중시 문화: 일본은 집단 내 질서를 중요시하는 사회로, 규범을 어긴 사람은 낙인을 찍어 격리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추구한다.
  • 피해자 보호 논리: 피해자가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가해자를 더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

그 결과, 성추행·절도·먹튀 같은 비교적 ‘경미한 범죄’도 한국인 시각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


4.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 비공개 원칙 ⚖️

반대로 한국에서는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면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을 것이다. 언론은 ‘A 씨(30·한국인)’으로 보도하고, CCTV 화면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들어간다.
 
이 차이는 한국 법제와 사회 인식의 산물이다.

  • 무죄추정 원칙: 확정 판결 전까지 무죄로 추정.
  • 피의사실 공표 금지: 수사기관이 재판 전 피의사실을 언론에 알리면 위법.
  • 개인정보 보호법: 얼굴, 이름은 보호받는 개인정보.

즉, 한국은 인권 보장과 절차적 정의에 방점을 찍는다. 이는 억울한 피해를 막는 장치이지만, 동시에 국민 불만을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기자 회견장에서 옷으로 얼굴을 가린 피의자 모습
기자 회견장에서 옷으로 얼굴을 가린 피의자 모습

5. 인권 보호 vs 알 권리, 충돌하는 가치 ⚡

여기서 중요한 논점은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의 충돌이다.

  • 한국적 관점: “무죄일 수도 있는데 얼굴을 공개하면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
  • 일본적 관점: “피해자와 사회 안전을 위해 공개는 필수다.”

한쪽은 인권, 다른 쪽은 사회 질서를 중시하는 셈이다. 이는 두 나라의 법 체계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관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6. 일본식 신상 공개의 장단점 🔍

장점

  • 강한 범죄 억제 효과
  • 피해자와 사회 불안 해소
  • 범죄에 대한 경각심 강화

단점

  • 무죄로 밝혀지면 명예훼손 회복 불가능
  • 과도한 사회적 낙인 → 정상적 사회 복귀 어려움
  • 언론의 선정성으로 인한 인권 침해 우려
TV 화면에 사건 뉴스가 방송되는 장면
TV 화면에 사건 뉴스가 방송되는 장면

7. 한국식 신상 비공개의 장단점 🛡️

장점

  • 인권 보장: 억울한 피해 최소화
  • 재판 전 불필요한 사회적 낙인 방지
  • 언론 보도로 인한 2차 피해 차단

단점

  • 국민 불만 (“왜 범죄자를 보호하나?”)
  • 범죄 억제 효과 약하다는 지적
  •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보호한다는 사회적 비판

8. 두 나라 제도의 간극이 주는 사회적 의미 🌏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국제 범죄 뉴스가 아니라, 양국 사회가 중시하는 가치의 차이를 보여준다.

  • 일본은 질서와 억제를 우선시 → 공개를 통한 예방 강조
  • 한국은 인권과 절차를 우선시 → 비공개를 통한 보호 중시

결국 같은 사건도 국가에 따라 전혀 다른 사회적 파장을 낳는다. 이는 독자들에게 “우리는 어떤 사회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일본은 범죄자의 얼굴을 공개, 한국은 얼굴을 가리는 비공개 방식을 상징적으로 비교한 이미지
일본은 범죄자의 얼굴을 공개, 한국은 얼굴을 가리는 비공개 방식을 상징적으로 비교한 이미지

9. 앞으로 나아가야 할 균형 있는 제도 방향 🔮

앞으로의 방향은 극단이 아니라 균형에 있다.

  • 한국: 재범 가능성 크거나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은 제한적으로 얼굴 공개를 검토할 필요.
  • 일본: 무죄 판명 시 명예 회복 제도, 사후 복구 장치를 강화해야 함.

인권과 사회 안전은 모두 중요하다. 어느 한쪽만 선택할 수 없다면, 상황별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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